[세종시=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1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시한 '문·안 3단계 단일화 방안'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충청지역 방문 이틀째인 안 후보는 이날 세종시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아직) 들은 바가 없다"면서 "내용을 보고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교수가 말한 단일화 방안은 양 측이 ▲공동으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꾸려 민주통합당의 쇄신 방향을 논의하고 ▲책임총리제, 대통령의 권한 등과 관련해 합의하고 ▲공동정책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 교수는 그간 '문안드림 정책콘서트'를 제안하는 등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왔다. 야권 단일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 1순위로 거론되는 조 교수의 제안에 대해 문·안 양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항공우주연구원과 세종시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청주교육대학교에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로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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