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뜬구름 잡는다' 비판에 '굉장히 잘못된 것'

안철수, 이날 외교 안보 공약 발표[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9일 일각에서 안 후보의 7대 비전을 '추상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잘못됐다"고 반박했다.이 팀장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비판자들이 말하는) 구체적인 공약이란 '7% 성장', '30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이라며 "과거에 대선후보들이 이렇게 얘기했는데 집권하고 나면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팀장은 "저희들은 국민들과 토론하면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든다는 철학을 확고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거기에 국민 동의가 있으면 패러다임을 이루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 과제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 정책이고, 정책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으로 나오는 것이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구체적인 것을 먼저 이야기하면 나중에 주워담을 수 없게 된다"며 "여기 저기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면 나중엔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약속의 모험이 되는데, 저희들은 그걸 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들은 문제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것은 융합행정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부처 간에 아주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모델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11월 10일쯤에는 공약집을 낼 계획"이라며 "그 사이에도 한 달 동안 계속해서 중요한 정책들을 발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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