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9일 라디오연설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겨냥해 "현대 정치는 정당정치에 기반을 두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이며 그 핵심은 정당"이라며 "전 세계 민주국가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개혁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며 "그 후보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면서 "민주당이 비록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해나가는 노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와 함께 전면적인 정치쇄신에 나설 것"이라며 "정치 쇄신의 첫 번째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쇄신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는 정당의 운영 방식을 쇄신하는 것이고 세 번째가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들, 인적 쇄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책 쇄신은 문재인 후보의 5가지 문(門, 아젠다)인 일자리혁명,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정치혁신, 한반도평화에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정당운영의 쇄신에 대해서는 정당 조직과 운영방식을 민주화하는 것이며 2040세대와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당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단위의 정당조직과 함께 당의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대의원 제도를 강화하고, 직장위원회 설립, 청년·대학생위원회 설립 등의 노력을 다짐했다. 모바일을 활용한 참여와 소통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적 쇄신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 크고 작은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투명한 공천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와 함께 일자리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정부를 만들고 남북경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면서 "5년 뒤에는 평양과 모스크바를 거쳐 파리와 런던까지 기차타고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