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영규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토양검정 시 수작업에 의존했던 토양시료 분쇄 작업을 기계화한 '토양시료 분쇄기'(사진)를 최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토양검정은 ▲작물별 시비처방 ▲맞춤형 비료사업 추진 ▲각종 친환경 농업 인증 등 친환경 농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검정이다. 인체에 비유하면 의사가 처방을 내리기 전 하는 신체검사와 비슷한 작업이다.8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토양 검정 시비처방을 위한 토양분석을 위해서는 먼저 토양을 자연건조 해 분쇄해야 하는데 그동안 고무망치를 이용해 작업장에 흙먼지가 발생하고 반복 작업으로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토양시료 분쇄기는 분쇄 속도가 1점당 1~2분 이내로 빠르고 자갈 등 이물질은 시료와 분리해 제거한다. 또한 시료 간에 혼합을 방지하기 위해 압축공기와 진공흡입으로 내부청소가 이뤄져 작업이 용이하다. 흙먼지 발생도 적어 작업효율을 50% 이상 높일 수 있다. 도 농기원은 이 분쇄기를 2013년부터 대량 생산해 보급한다. 1대 당 가격은 600만 원이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양시료 분쇄기는 그동안 토양검정 시 수작업으로 해 왔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라며 "토양시료 조제작업의 효율성 향상으로 친환경 농업 등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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