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지지율 대혼전 속 민심잡기 분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주요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휴일인 7일 정책발표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새누리당의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누가 우위라 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혹은 박 후보와 안 후보 양자대결에서 지지율이 모두 똑같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24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는 똑같이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 지지율 또한 마찬가지로 47%로 같았다.다자대결 지지율은 박 후보 40%, 안 후보 26%, 문 후보 24%의 순이었다.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50%의 응답자가 문 후보를 선택해 36%의 지지율을 보인 안 후보를 앞질렀다. 추석 이후 여야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며 이번 대선이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그만큼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쁘다. 박 후보는 이날 한 시간 단위의 일정이 잡혀있다. 그는 오후 1시 '서울 다문화 가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다문화 가정의 고충을 듣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박 후보는 국회에 들려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의 축사를 한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의 불산가스 폭발사고 피해현장을 들러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2030과의 대화'란 주제로 타운홀 미팅 행사를 갖는다. 이후 박 후보도 참석하는 전국의사 가족대회에 참석한다.2박3일 호남 일정과 정책발표를 마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공직비리수사처 설치·청와대 임명직 축소 등 정치개혁 방안과 교육개혁위원회 설치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안 후보는 구미 불산가스 누출 피해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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