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의 작품 '자유의 여신상'이 다음달 1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500만 달러에 팔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전했다. 빨간색과 초록색 잉크로 흰색 바탕에 그린 여신상 24개가 4열6행으로 나열돼 있는 이 작품은 워홀이 1962년 3D 효과 작업을 통해 창작한 두 개 작품 중 하나다. 크리스티의 전후 현대작품 부문 회장인 브렛 고비는 "3D 안경을 끼고 보면 작품이 회색과 검은색, 흰색의 3D 사진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안내책자와 3D안경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자유의 여신상'은 피츠버그의 워홀 박물관에서 보관하던 작품이다. 워홀의 또 다른 3D작품인 '옵티컬 카 크레쉬(Optical Car Crash)'는 스위스 바젤의 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다. 고비는 "1960년대 공포영화를 통해 3D가 알려졌으며, 워홀은 1970년대 실제로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3D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선명한 빨간색과 초록색을 주로 사용한 워홀의 이번 작품은 '죽음과 재난 시리즈' 작품들과도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죽음과 재난 시리즈의 1963년 작 '초록색 자동차 사고'는 지난 2007년 경매에서 7천170만달러(800억원)에 팔려, 워홀 작품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바 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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