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민족 대이동' 귀성길 정체 시작됐다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3000만명에 이르는 귀성객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돼 정오부터 오후 2~3시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중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로 예상됐다. 전국적으로 28일 하루 약 40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정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29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많게는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와 10월3일 개천절 사이에 낀 2일을 '징검다리 휴일'로 쓰는 기업이나 직장인이 적지 않아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전망이다.◆ "싸이 결국 '빌보드 1등' 했다" 소문 돌더니
28일 오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강남스타일' 빌보드 차트 1위! 오늘 새벽 1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One More Night를 밀어내고 드디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대단한 싸이,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 멘션을 리트윗하며 기쁜 소식을 공유했다. 하지만 빌보드 핫 100은 주간 단위로 순위가 발표되기 때문에 전날 싸이가 2위에 올랐다는 소식 이후 하루 밤 사이 새로운 공식 발표는 없었다. 다만 싸이는 디지털 싱글차트와 소셜50,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유튜브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의 UK차트 역시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라 아직 순위가 나오지 않은 상태. 일부 네티즌들은 싸이의 빌보드 1위 소식이 해프닝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즐거운 상상에서 비롯된 신나는 오해", "어차피 다음주에 1위가 분명한데", "디지털 싱글차트 1위도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빌보드차트 1위가 유력시되는 다음 주 순위는 한국시각으로는 오는 10월4일 새벽에 확인할 수 있다.◆ '정우택 대만·김태호 터널 디도스' 키워드 왜 떴나
27일과 28일 연속으로 인터넷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두 명의 이름이 나란히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일명 '김태호 터널 디도스'라 불리는 이번 사건은 손익석 새누리당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지난해 4.27 김해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방해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한 지역 매체에 의해 입수된 손씨의 진술서가 지난 26일 방송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알려진 것. 손씨는 문서에서 "지난해 4.27 경남 김해을 보선을 앞두고 당으로부터 TH(김태호)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는 요청을 받고 김해를 찾아가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쓰이는 곳은 창원)터널을 막아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투표 참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들었음. 그 돈으로 차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음. 오전·오후에는 유권자를 실어나르고, 저녁에는 교통체증을 유발해 투표장에 못 가게 하는 전략"이라고 적었다. 실제 지난 4월27일 인터넷과 SNS 등에는 '왜 하필 투표일에 공사를 하느냐'며 공사 배경과 진의를 놓고 이 지역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손씨는 정우택 의원과 관련해서도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 의원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지방의원후보 7~8명에게 돌렸다"며 "정 의원이 대만에 가서 성 상납을 받았다는 성 추문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손씨의 폭로를 접한 네티즌들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다",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등 의문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3억원 돈가방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 결국엔…
20대 강도가 3억원대의 현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다가 때마침 순찰 중이던 의경 2명에게 붙잡혔다. 28일 오전 8시10분께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최모(27)씨가 둔기로 K(34)씨를 때린 뒤 돈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 돈가방에는 K씨가 추석을 앞두고 거래처에서 수금한 현금 3억2000여만원이 들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49)은 112에 신고한 뒤 "잡아라"고 소리치며 맨발로 범인을 추격했고, 마침 주변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구미경찰서 방범순찰대 권정근(20)·하승철(21) 이경이 고함소리를 듣고 범인 최씨를 뒤따라가 격투 끝에 붙잡았다. 이들 의경 2명은 '추석 특별방법 비상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뉴스를 본 네티즌들은 "시민도 용감하고 경찰도 대단하네", "비상근무가 강도 잡았네", "의경들 포상으로 휴가보내 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경찰은 강도상해 현행범으로 최씨를 긴급체포했으며, 범인을 붙잡은 의경 2명과 시민에게 포상할 방침이다.◆ 구미 화학공장 폭발사고 5명 사망·16명 부상
27일 오후 3시43분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4단지 내 화학제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휴브글로벌에서 20t 짜리 탱크로리에 든 불산(불화수소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이모(40)씨 등 5명이 숨지고 부상을 입은 이모(48)씨를 비롯해 가스를 흡입한 인근 회사 직원과 주민 등 1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사고 현장에서는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28일 경찰 조사 결과 업체 직원들이 2대의 20t 탱크로리 가운데 한 대의 불산을 모두 옮긴 후 두 번째 탱크로리의 불산을 옮기기 위해 호스를 연결하던 중 가스가 유출됐을 뿐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발생 직후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의 확산을 막으려면 소석회를 뿌려야 했으나 소방당국이 이를 구하지 못해 물로 가스를 희석하는 등 초동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은 28일 유치원, 초·중학교 등 9곳을 휴교 조치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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