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악셀 스트로벡 아우디 부회장 '한국 車기업과 협력가능성 있다'

아우디 A6 판매규모 글로벌 4위..'한국시장 적극 지원하겠다'

악셀 스트로벡 아우디 재무총괄 부회장(왼쪽)과 트레버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 전시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악셀 스트로벡 아우디그룹 재무담당 총괄 부회장이 영국과 러시아 만큼 가파른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등과의 협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27일(현지시간) 악셀 스트로벡 부회장은 기자를 만나 "아우디는 영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아우디의 주력시장 중 한 곳인 한국에 새로운 모델의 지속적인 출시는 물론 물량을 충분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의 올해 판매목표대수는 1만5000대다.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만대에 육박해 목표대수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해 추가적인 물량확보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악셀 스트로벡 부회장은 "한국시장의 인기차급인 C세그먼트와, D세그먼트에 이미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2000cc엔진을 탑재한 A6모델을 도입했던 점도 한국시장 지원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우디코리아가 판매하는 차종 중 A6 등이 포함된 C세그먼트의 경우 아우디그룹이 인정할 정도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C세그먼트의 판매 규모는 글로벌 4위, 플래그십 모델인 A8 역시 글로벌 5위에 올라있다. 악셀 스트로벡 부회장과 함께 참석한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주력차종이 된 모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갈 계획"이라며 "판매대수는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AS 등을 강화하는 방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과의 협력가능성도 열어 놨다. 프리미엄 자동차의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검토할만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악셀 스트로벡 부회장은 "기술담당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 부품업체 등과의 협력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열린 자세로 한국, 중국의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 판매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아우디는 A6가 포함된 C세그먼트의 차량에 이어 상위 모델 D세그먼트 차량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면서 3000만 유로를 투자해 단기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그는 "2014년까지 유럽지역에 공장을 새로 설립해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유럽 공장에 이어 2곳의 중국공장과 멕시코에 추가로 공장을 증설해 연산 아우디 브랜드 내 생산비중을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BMW브랜드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2020년에는 BMW브랜드의 판매대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본 것. 악셀 스트로벡 회장은 "생산물량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아우디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라 당초 2015년 연간 150만대 양산체제 계획이 1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파리(프랑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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