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7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경기도와 관련된 2가지 걱정거리를 털어놨다. 그는 이날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도내 모든 사업장의 노사관계도 잘 되고 있어 좋다"며 "다만 최근 쌍용차의 노사관계가 유일하게 국회 청문회도 나와 있고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이어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1조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데 과연 투자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쌍용차가 정치권의 관심 속에 국회 중요 의제로 설정돼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최근 경제가 악화되고 내년, 내후년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장기 경기침체가 세계적인 경제의 어려움과 맞물려 있어 국내에서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도 있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도 불확실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그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가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놀라운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 내 노사가 단결 하고 국민이 하나로 합하면 일본과 유럽을 확실히 능가할 수 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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