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0만원 와인 ··· 입이 떡 벌어지는 추석선물

유통업체 이색 고가상품..캠핑용품 등 각양각색 선물 판매[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속되는 불황으로 유통업체들마다 중저가 선물셋트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색 고가 상품들이 눈에 띄고 있다.추석특수를 노린 이들 상품은 '선물의 가격'을 중시하는 VIP들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선물 양극화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샤또 라뚜르 올드 빈티지 콜렉션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로 1760만원짜리 고가 와인세트인 올드 빈티지 콜렉션(Old Vintage Collection, 샤또 라뚜르 1947+샤또 라뚜르 1949, 각 750ml)을 선보였다. 샤또 라뚜르 1940년대의 대표적인 빈티지로 구성된 프리미엄 와인세트로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프랑스 와인이다.또 대한민국 식품명인 33호 박순애 명인의 손으로 빚은 각종 정과, 다식, 산자, 약과, 강정을 나전칠기 명장 김규장 선생의 나전칠기함에 담은 명품세트를 400만원에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해 100병만 생산되는 와인을 내놓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발렌타인 5대 마스터와 세공 장인의 합작으로 만든 발레타인 40년산을 800만원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발렌타인 40년산은 매년 100병만 생산되며 병 표면에 수작업으로 새겨진 발렌타인 문장과 은 장식을 갖춘 제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할란이스테이트 07+콜긴 나인 이스테이트 레드 07'을 300만원에 준비했다.고가의 선물 세트와 달리 "추석에 이런 선물을?"이라는 의문이 들만큼 이색적인 상품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로 '이야기가 있는 숨겨진 보물, 명인명촌'을 전면에 배치했다. 대표 상품은 소금, 간장, 기름 세트. 현대백화점은 '미본(味本) 향(香)세트'는 종가집의 비법을 통해 7년간 숙성시킨 간장(420ml), 3년 동안 항아리에서 숙성시킨 오곡미초(420ml), 들기름(420ml)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오디, 매실, 무화과 등으로 만든 잼세트 '명인명촌 삼인감미(三人甘美) 세트(4만원)' 등도 선보인다.

홈플러스 브람스 반값 안마의자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로 '안마의자'를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안마의자 전문브랜드 '브람스'와 사전기획을 통해 전신 스트레칭 안마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를 119만원에 1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전했다.편의점에서는 추석 선물로 냉장고와 캠핑용품을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LG 양문형 냉장고'를 158만5000원에 준비했고, 명품도 총 19종을 준비해 판매중이다. 세븐일레븐은 또 올해 처음으로 캠핑용품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캠핑족이 크게 늘면서 '콜맨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98만원)' 등 6종의 캠핑용품을 판매한다"고 말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대부분의 선물세트들이 저가형 상품에 집중됐지만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통업체 별로 다양한 이색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담양한과 예인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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