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포은아트홀 기간 11월 3일~11월 25일청년 장발장은 빵을 훔친 죄로 19년을 감옥에서 지내다 가석방되고 딘뉴 주교 덕분에 새 사람이 된 후 결국 시장 자리에 오른다. 이후 어려운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며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그러나 장발장은 딸의 양육을 위해 몸을 파는 ‘판틴’을 돕다 법과 제도를 맹신하는 자베르 경감에게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발장은 혁명 운동 현장에서 끝없는 박애주의를 실천한다. 그의 감동적인 인간애는 냉철했던 자베르 경감마저 변화시키는 거대한 힘으로 다가온다.관람 포인트198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됐다. 또한 27년 간 6000만 명 이상이 관람해 장기 흥행 중인 뮤지컬계의 기념비적인 대작으로 손꼽힌다.이번 공연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특별하다. 2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미 세계 4대 뮤지컬 중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은 한국어 라이선스로 국내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유독 <레미제라블>만은 1996년, 2002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으로만 공연을 펼쳤다. 그렇기에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광스러운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의 주인공, 장발장 역은 배우 정성화가 맡았다. 영화, 브라운관, 뮤지컬 등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정성화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바리톤 음색을 지녔다. 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아이다>로 입지를 굳혔던 문종원은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자베르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외모부터 내적 이미지까지 냉혹한 자베르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또한 25주년을 맞아 새 버전의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런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전원이 내한했다. 25주년 버전은 새로운 편곡과 새롭게 디자인된 무대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배우, 연출, 음악과 함께 한국어 초연으로 어느 하나 아쉬울 것 없는 <레미제라블>를 기대해도 좋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연말 이웃돕기 생방송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출연 예정이던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병원장 베드로 신부는 최병호를 찾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탐문한다. 그 과정에서 알콜 중독자 ‘정숙자’, 치매 노인 ‘이길례’와 담당의사 ‘닥터 리’, 자원봉사자 ‘정연’의 안타까운 사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실종사건의 정황은 관객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을 선사한다.장소 계룡문화예술의전당 기간 ~10월 20일
친정 엄마와 2박 3일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던 못된 딸이 있다. 그런 딸에게 친정엄마는 잘난 것 없는 엄마라 늘 미안하다 말한다. 어느 날 내 배 아파 낳은 내 딸이 죽는다는 청천벽력 소리에 엄마는 무너진다. 그리고 모녀가 함께 그 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하며 헤어짐을 준비한다. 시골을 배경으로 엄마 품과 같은 아늑한 무대세트에서 절절한 엄마의 연기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한 이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이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애틋한 정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기간 9월 29일 ~ 10월 28일
‘데니스 한’ 초대展 ‘with-소중한 만남’35살의 데니스 한은 5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다. 그의 순수한 눈으로 본 세상은 감동이 스며있다. 데니스 한은 어릴 적 뇌막염을 앓고 지적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그림을 배운지 4년 만에 개인전을 열 정도로 자신만의 특별한 작품세계를 가진 화가이기도 하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은 그의 작품 앞에선 자연스레 무색해진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초대전은 맑고 순수한 그의 작품들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장소 꿈의 숲 아트센터 기간 ~ 12월 30일추천 공연영웅김동률 콘서트위키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Perfume WORLD TOUR 1st시카고장윤정 데뷔 10주년 콘서트황태자 루돌프엘튼 존 내한공연맨 오브 라만차두 도시 이야기제공: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