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시 3차 대전 발발 위협
이란 해군이 지난 2월 자체 건조한 자마란 구축함에서 누르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고위 사령관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의 항공우주와 미사일 부문을 관할하는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선제 예방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아랍어 방송 알알람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이란은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적들이 공격을 최종 준비하는 것을 확신한다면 선제 예방공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승인 없이는 공격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둘다와 전쟁에 돌입할 것이며 우리는 미군기자와 교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실전 배치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 타레그-1함
그는 “그럴 경우 예상하지도 관리하지도 못할 일이 벌어질 수 있으며 그것은 3차 세계대전으로 변할수 있다”고 위협했다.그는 또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의 사전 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는 바레인, 카타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기지를 반드시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시오니스트 정권은 이란을 군사적으로는 대적할 수 없으며, 이 지역 상황도 내일이나 심지어 가까운 미래에 전쟁을 하도록 하지는 못한다”면서 “우리의 반격은 (이스라엘이)상상도 못할 수준이 될 것이며, 우리의 미사일에 대한 그들의 평가는 틀렸다.우리의 대응은 미사일만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직속상관인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결국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자파리 사령관의 전날 발언은 이란군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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