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쌍차 해고자 '와락' 안고 당 원로 만나 화합 도모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1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심리치료 공간인 '와락 센터'를 찾았다.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와락 센터'에서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힐링 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틀 전 노조 결성 및 하청업체 교체 문제로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온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을 찾은 데 이어 전날에는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을 찾아 희망을 주겠다며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해 취업 준비 청년들을 만났다.스스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할 만큼 청년층 일자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는 문 후보가 각별히 관심을 쏟는 분야다. 문 후보는 권지영 와락센터 대표와 함께 해고노동자 가족들을 만나 해고가족의 어려움과 실태가 담긴 동영상을 보며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을 경청했다. 동영상을 본 문 후보는 참석자들을 '와락' 안으며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 문 후보는 음악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난타'를 체험했다. 그는 재능기부 자원봉사자의 지도로 참석자들과 함께 음악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북 연주를 배우기도 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수락연설문을 통해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일정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문 후보는 오후에는 '당심'(黨心)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화합 행보에 나선다. 그는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등 당의 원로들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오찬을 가지며 '당의 쇄신과 화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상임고문은 "당의 화학적 화합과 쇄신을 위해 당의 단결을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내주초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와 회동해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도 요청할 계획이다.문 후보는 이후 대선기획위원회인 담쟁이기획단 구성원, 당 관계자들을 만나 당의 화합방안과 선대위 인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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