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대부분은 하락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돼서다. 경기 둔화를 나타내는 미국 고용지표 등의 영향도 있다.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20포인트, 0.14% 상승한 1만359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6.66포인트, 0.21% 떨어진 3175.9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78포인트, 0.05% 낮아진 1460.27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세계 경기 지표 악재로 모든 지수가 하락세였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11개월째 수축을 나타냈고 일본 8월 수출도 하락했다. 마킷이 발표한 9월 유로존 서비스와 제조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도 45.9로 39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미국도 8월 경기선행지수가 신규 주문 감소로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가 -1.9로 5개월째 제조업 수축이 이어졌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한 38만2000건이나 시장 예상치보다 7000건이나 많고, 4주 이동평균 건수도 3개월래 최고치로 고용경기 둔화세를 지속했다.하지만 미국 3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달아 3차 양적완화(QE3)를 지지하는 발언과 예상보다 긍정적인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로 낙폭을 만회했다.스페인은 10년물 국채를 지난 1월 이후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앨런 게일 릿지워스 캐피탈 투자전략가는 "공격적인 중앙은행들의 조치에 강력한 랠리가 있었지만 이번 주 우리는 경기 활동이 취약하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 둔화가 끝나지 않았고 유럽도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제프리 시카 SICA자산운용 대표는 "투자자들이 매순간 보고서를 보며 경제를 살리려는 연준의 노력이 효과가 있을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경제는 침체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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