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이 양국간 교역관계를 해치고 일본 생산업체들에게 2011년 대지진때보다 더 많은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뱅킹그룹(ANZ) 홍콩의 류리강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일본은 경제성장을 중국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의 취약한 경제회복이 불안정해질 수 있겠지만 중국은 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자동차딜러협회도 중국내 시위는 2011년 대지진보다 더 많이 도요타와 닛산,혼다 등 일본 자동차 판매업체에 손해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시실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자 다수 일본차 전시장들이 문을 닫았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18의 다수의 주요 일본 기업들이 중국내 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시위발생에 대비해 판매장의 문을 닫았다.도요타와 혼다,닛산은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은 공장 중 한 곳이 근로자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었다며 19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국 관계 악화 우려로 일본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18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일본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의 주가는 5.2% 하락했으며 혼다는 3%,패션업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도 5.9% 하락해 6월5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세계 2위와 3위의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3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일수출은 1483억 달러,대일 수입은 1946억 달러였다.중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시장, 일본은 중국의 4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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