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대구경 나사철근 국산화에 성공했다.현대제철은 초대형 철골 기둥 등에 쓰이는 직경 51㎜ 이상 고장력 나사철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나사철근은 마디가 수직 방향인 일반 철근과 달리 나사와 같이 나선 방향의 마디가 있는 제품이다. 연결장치(커플러)를 이용한 기계식 이음 시 별도의 가공 처리가 없어 이음 부분이 매끄럽고 가공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현재 건축 및 토목 학회에서도 나사철근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현대제철의 이번 대구경 나사철근 개발에는 2개월이 걸렸다. 지난달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양산 기술도 확보했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D51 나사철근의 국산화에 성공해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한국건설기술 연구소의 시험 결과 인장강도 등 성능이 외국 유수의 제품들과 대등하거나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산화를 통해 대구경 나사철근의 신속한 공급 및 공사 현장의 여건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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