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내게 딱맞는 헤어디자이너 골라서 예약까지 '스타일픽'

▲안열우 라이프사업4팀 팀장, 앱 개발자 이준헌·조병훈씨, 디자이너 김나현씨(오른쪽부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서울 시내 가위손이 어디 있냐구요? 스타일픽을 이용하면 솜씨 좋다는 헤어 디자이너들을 콕 짚어줍니다."14일 서울 관악구 인크로스 본사에서 만난 안열우 라이프사업4팀 팀장은 자신이 기획한 '스타일픽' 앱에 대해 "미용사들의 자기홍보 욕구와 특별한 1대1 서비스를 받고 싶은 고객의 심리를 절충시켰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 팀장은 아직 구조화되지 않은 뷰티 시장을 공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로컬 플랫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현재 서울 경기 일대 150~200여개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 800여명과 계약을 맺고 앱을 운영 중이다. 앱 개발을 위해 팀원 3명이 2개월동안 1600여명의 미용사들을 일일이 만나 홍보하고 계약을 추진한 결과다.앱을 다운받으면 서울 경기의 30여개 지역별로 선택이 가능하며, 고급 프리미엄 살롱부터 헤어전문 프랜차이즈 미용실, 부담없는 가격 일반 헤어 살롱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미용실을 고를 수 있다. 원하는 날짜를 검색조건에 넣으면 그날 근무하는 미용사를 선택한 후 예약이 가능하다.  스타일픽은 미용사들의 개성과 실력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스타일 사진을 비롯해 미용 교육을 받은 기관명과 전 직장 등 상세 이력까지 공개해 신뢰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지난 4월 웹페이지 기반의 '스타일픽'을 출시한 뒤 지난 7월말 모바일용 앱을 출시한지 2개월 정도됐다. 앱 가입자의 남녀 성비율에 대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남녀가 50대 50 수준이라고 했다. 안 팀장은 "여성들은 대부분 지인들의 추천이나 입소문을 타고 헤어숍을 선택한다"면서 "하지만 남성들은 헤어스타일 변화를 통해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드러내기 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해결하려는 심리가 엿보인다"고 귀띔했다. 안 팀장은 30% 할인된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미용사들과의 계약도 전국으로 늘리고, 메이크업과 스킨ㆍ네일 케어 등 뷰티사업 전반으로 앱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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