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KBS 드라마 '차칸남자' 제목 심의

한글 파괴 논란.. 차칸남자 제목 바뀌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한글 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KBS 2TV의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에 대해 심의에 착수했다.방통심의위는 17일 "내일 열리는 연예오락특별위원회의 자문을 받은 뒤 별도로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법정제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드라마 제목인 '차칸남자' 중 '차칸'의 표기가 한글을 파괴한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 12일 첫 방송한 '차칸남자'는 제목에 '착한남자'를 발음 나는 대로 쓴 '차칸남자'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방통심의위는 심의를 통해 제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행정지도 수준인 권고를 통해 제목 수정을 권하거나 최고 수위의 법정 제재로 강제력이 있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수정'을 택할 수 있다.지난 2008년 출범한 방통심의위가 특정 방송 프로그램의 이름에 대해 제목 수정을 결정한 적은 없었다.한편 한 시청자는 '○○마루'라는 업체를 간접광고하려고 이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을 강마루로 작명했다며 법원에 명칭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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