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카자흐스탄)=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과 광물 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한국전력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영에너지 기업인 삼룩에너지와 '원전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도입 및 개발에 기술ㆍ노하우를 주고 받는 등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자는 내용이다.이와 관련 삼룩에너지 측은 올해 말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원전 부지 조사 용역 입찰을 실시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한전 측의 참여 및 수주 여부가 주목된다. 한전은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담을 계기로 삼룩에너지 측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삼룩에너지 측이 2개 원전 후보 부지에 대한 유상조사를 제안해 지난6월 한전 측이 원전부지 조사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도 이날 저녁 카자흐스탄 국영 자원 탐사 기관은 카즈게올로기야와 광물 분야 MOU를 체결했다.동,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을 공동 탐사ㆍ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광물공사는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측의 요청에 따라 대표단을 파견해 자원 개발 협력을 추진해 왔다. 카자흐스탄 측은 담당 정부 부처인 산업신기술부 장관이 지난 7월 광물 자원 개발 분야 기술 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제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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