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효율적인 프리미엄화를 통해 주가 밴드 상단을 돌파할 시기가 됐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현 주가는 과거 5년 동안 지켜온 20~25만원 밴드의 하단보다는 상단에 가까운 주가로 주가가 밴드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점유율 회복 이상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63.7%를 기록했던 라면 시장 점유율은 3분기 65.5%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점유율 회복에 힘입어 최근 3개월간 주가는 18% 이상 상승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지난 5년간 농심은 20~25만원에서 거래돼 왔기 때문에 24만원 이상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프리미엄화를 통해 주가 밴드 상단을 돌파할 시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농심의 향후 프리미엄화는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타입의 제품에 비해 기존 제품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면서 광고판촉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돼 농심에게 유리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소비재 매력이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마트 휴일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심의 매출은 제과 제조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판매 채널의 혼선에도 소비가 감소하지 않는 전형적인 필수소비재로서의 매력을 확인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은 빠른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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