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예산낭비성 보도블럭 교체 않는다

2년간 구예산 투입 간선도로 보도블럭 전면 교체공사는 단 2곳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앞으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예산 낭비성 보도블럭 교체공사는 하지 않는다.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보도는 영동대로 등 간선보도 20개 노선과 가로수길 등 지선보도 6개 노선이 있다. 연장은 166.47㎞, 면적은 79만4680㎡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강남구 간선보도 지하에는 다양한 정보통신망 그리고 전기 가스 수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으며 크고 작은 건물들의 신 · 개축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이런 이유로 구가 시행하는 보도블록 교체공사와는 별개로 통신망 확충, 가스와 수돗물 공급, 건물신축 등 보도블럭 공사로 보도상에서 연중 공사가 행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나 실제로 지난 2년간 구예산을 투입해 간선도로 구간별 보도블록 전면 교체공사를 시행한 곳은 학동로와 선릉로 2개 노선 일부 뿐이다.

보도 블록

학동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 시 포장한 투수콘이 13년이상이 경과되고 노후 돼 보행인이 걸려 넘어지는 등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에 의해 2011년도 학동역~경기고 사거리간 부분적으로 정비를 시행했다. 또 현재 정비중인 선릉로는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하철 분당선이 오는 10월 개통 예정으로 그동안 지하철 공사로 인해 포장상태가 많이 노후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납부한 부담금으로 포장상태가 불량한 연접한 보도 일부에 대해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아울러 간선보도 중 논현로 도산대로 도곡로 봉은사로 등 노후화되고 보행에 불편을 초래, 정비가 필요한 보도가 상당노선 있으나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제도 시행으로 인해 재정규모가 대폭 축소(약 1500억원)돼 보도블록 전면 교체 공사 시행은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강남구는 앞으로 연장 20m이상 규모 공사장내에 임시 보행로 설치, 보행자 안내 도우미 배치 등 유관기관 공사장관리 뿐 아니라 품질관리에도 보다 철저를 기하여 시민 불편 최소화와 걷기 편한 보도를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이용선 도로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보도블럭 정비는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한해서만 시행할 예정이며 공사 후 15년이상 경과된 보도에 대하여 노후도와 상태를 파악하고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 서울시의 협의를 통해 예산을 마련하여 주민 의견 수렴 후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시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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