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금태섭 '녹취록은 없다. 법률가 양심 걸고 한자도 틀림 없다'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6일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안 원장측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일 오전 7시57분께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금 변호사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차마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협박이며 중대한 범죄행위"이라고 비판했다.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녹취록은 없다"면서도 "법률가로서 양심을 걸고 한자도 틀림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안 원장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일 말씀드렸더니 '정말인가요'라고만 하셨다"며 "오늘 기자회견 하는 건 아침에 전해드렸지만 별 말씀이 없었다"고 답했다.금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상의해 수사기관 의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금태섭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초기에 협박받게 된 경위는?갑자기 아침에 전화가 와서 대답하게 됐다.  = 다른 위협 있었나?새누리당 대선기획단에서 한 건 이번에 말한 게 전부다.  = 녹취록 있나?녹취록 없다. 법률가로서 양심을 걸고 한자도 틀림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 4일에 협박받았는데 왜 기자회견은 오늘 했나?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고민했다.  = 안 원장 반응?9월 4일 말씀드렸더니 "정말인가요?"라고만 (답하셨다). 오늘 기자회견하는 건 아침에 말씀드렸고 별 말씀 없으셨다.  = 수사 기관 의뢰?여러 사람과 상의해 보고 추후에 결정하겠다.  = 질문 그만받겠다(이후 퇴장).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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