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아파트 매매패턴이 투자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3㎡당 1000만원 이하 아파트가 2만여가구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 저렴한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연내 수도권에서 3.3㎡당 1000만원 이하로 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18개 단지, 1만9762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현재 수도권 분양가는 평균 1373만원이다. 수도권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때는 지난 2005년으로 평균 1024만원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파트 분양가를 2005년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주태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새 아파트 분양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하반기 3.3㎡당 1000만원 이하에서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는 하남 및 인천 보금자리, 남양주 별내, 수원 호매실, 김포 등에서 선보인다. ◆보금자리지구 = LH는 9월 A2블록과 A11블록에서 615가구와 763가구, 11월에는 A5,18,19블록을 각각 본청약을 실시한다. 하남미사지구는 위치상 서울 강동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잠실까지는 차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지난 6월 분양가인 3.3㎡당 98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인천도시공사는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규모는 전용 84~129㎡ 815가구로 중대형도 포함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지구 주변에 대형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이하 인천점) 등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이용 가능하다. 분양가는 지난 6?7월에 분양했던 8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택지지구 = 유승종합겁설은 별내지구 A21블록에 전용 75~84㎡ 204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별내 최초로 900만원대 분양가가 결정됐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별내신도시 민영 최초의 75㎡를 공급한다. 올 연말에는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4·8호선도 연장 계획 중에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수원 호매실지구 A-6블록 분양가는 3.3㎡당 800만원이었다. 오는 9월 B-4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전용 59~84㎡ 450가구이며 과천~의왕간 고속도로와 접해 있고, 중촌초와 칠보중 등 통학이 가능하다. ◆김포시·시흥시 = 김포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전용 84~115㎡ 3503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한강센트럴자이는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각 신도시의 기반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김포한강로, 48번국도와 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풍무동에서 10월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전용 59~108㎡ 2712가구 규모다. 2017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통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시흥시에서는 군자신도시 내에서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850만~9000만원 미만에 형성될 것으로 보여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군자신도시는 시흥 정왕대 일대에서 친환경 복합자족도시로 조성중이며 인근에는 소래 논현지구, 월곶지구 등이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가 사업지구를 지나고 있어 서울 도심과도 20~25분내 이동 가능하다. SK건설은 시흥 군자지구에서 시흥군자SK뷰를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전용 60~85㎡ 1381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에서도 군자신도시 B8블록에 전용 84㎡ 1200가구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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