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불법사금융 피해자 취업 돕는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취업을 돕는 등 종합적인 피해자 구제에 적극 나선다. 대부분 사금융 이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종합적인 자활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운영현황 및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센터는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불법사금융 척결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광역 자치단체에 설치됐으며, 지난달 22일 현재까지 총 1만2969건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에서는 ▲서민금융 상담·신청 ▲불법사금융 상담·피해신고접수 ▲금융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고용 및 복지연계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센터는 사금융 이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원인 가운데 고용이나 복지 관련 상담을 원하는 경우 8개 지방노동청 또는 희망복지지원단을 관할하는 16개 시도와 연계, 관련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본격적인 서비스 추진에 앞서 금융당국이 희망자 33명을 발굴,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상담기초자료(성명, 주소,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를 제공한 결과 8월 말 현재 취업지원 희망자 중 6명은 취업성공패키지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복지서비스 희망자 중 8명은 복지서비스 지원이 검토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금융상담자의 경우 취업 등 경제적 자활기반 제공이 병행될 필요가 높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상담수요가 많은 분야에 대해 상주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순회상담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지자체 내 센터 관리조직을 보강해 체계적인 홍보·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센터와 서민금융지원기관 간 상호피드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접수 건수는 지난 4월18일에서 지난달 24일까지 총 5만5120건의 상담 및 신고가 접수됐으며 검·경은 관련 수사를 통해 총 7343명을 검거(구속 216명)했다. 국세청은 사채업자 759명에 대해 탈루세금 2414억원을 추징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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