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국계IB들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당분간 '불황형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등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태풍피해 등으로 8월 수출이 둔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2009년 이래 우리나라의 수출이 2개월 연속 5% 이상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JP모건은 8월 수입(-9.8%)이 전월(-5.4%)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점에 주목하면서 국내 수입의 40~50%가 수출을 위한 수입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출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7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기존의 188억달러에서 24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의 국내총생산(GDP)대비 2.9%에서 3.1%로 상향조정하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수둔화 등에 따른 수입 감소로 경상수지 흑자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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