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빅 애플(Big Apple)’이 ‘피그스(PIGS)’를 가볍게 제쳤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가총액기준으로 세계 사상 최대 기록을 쓴 애플의 기업가치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유럽 4개 재정위기국 상장사들을 모두 합친 것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6236억달러다.또 애플 임직원 6만3300명 각각의 가치는 1000만달러로 MSCI차이나지수의 모든 구성종목 주가보다도 더 값비싸다고 FT는 보도했다.애플 아이폰 등의 제품이 유독 부진한 중국이지만 애플의 기업가치는 중국본토주식인 상하이 A주 유동주식수 가치의 절반 이상에 이를 정도다. 중국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MSCI차이나지수는 지난 18년간 20% 올랐다. 배당금을 포함하면 연간 1%의 수익을 낸 셈이다. 반면 애플 투자자들은 연간 27%의 수익률을 맛봤다. FT는 애플이 이같은 눈부신 성과를 계속 유지하려면 앞으로도 꾸준히 혁신적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유지해 나가야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이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 등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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