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10억 원 이상 관급공사 중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전체의 1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38%는 아예 사업계획 미승인 등으로 발주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19개 시군의 올해 10억 원 이상 관급공사는 총 66건으로, 이 중 62%인 41건은 발주가 이뤄진 상태며, 나머지 25개 사업은 미발주 상태다. 발주가 이뤄진 41개 사업 중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9개 사업으로 전체의 13.6%에 불과했다. 반면 발주가 됐으나 대금 미지급이나 일상적인 이유로 사업이 지체되는 사업은 29개로 나타났다. 발주 후 공사가 중지된 사업도 3건이었다.특히 올해 공사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발주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곳도 전체의 38%인 25개 사업이었다. 경기도 화성 제부마리나항 건설 사업의 경우 사업계획 미승인으로 아직 발주가 안되고 있다. 또 인허가 및 기본ㆍ실시설계로 아직 미발주 상태인 곳은 ▲안성 동안성 복지센터 건립 ▲이천 도자예술촌 내부도록 ▲오산 UN군 초전비특화지구 조성 ▲의왕 청계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연천 배수펌프장 증설 등이다. 현재 토지보상 진행으로 발주가 안된 사업은 ▲안성 도로개설(소로3-70호) ▲하남 남한산성 등산로 교통광장 조성 ▲부천 송내공원 조성 ▲김포 계양천ㆍ고창천 조성사업 등 4곳이다. 경기도는 이 처럼 미발주사업이 전체의 40%에 육박해 관급공사의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대부분의 사업들이 이달 중에 착공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행정절차 이행과 추진상 문제점 파악 및 사업 독려를 위해 전략기획팀(TF)을 꾸려 운영한다. 경기도는 나아가 연내 착공하지 못한 사업은 마지막 추경에서 삭감조치하고, 이월사업 역시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경우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경기도 관계자는 "관급공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활성화와도 맞물려 있다"며 "올해 사업은 물론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등도 4월 이내 착공토록 하는 등 관급공사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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