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미얀마를 제물로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첫 승을 신고했다.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빈푹주 빈옌의 빈푹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20 25-21)로 역전승했다.전날 '숙적'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초청팀인 미얀마를 상대로 고전 끝에 첫 승리를 따냈다. 전광인(성균관대·20득점)과 이강원(경희대·19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송희채(경기대)도 1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좀처럼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지 못했다. 레프트의 공격 가담이 주춤한 가운데 라이트 이강원이 외롭게 상대를 괴롭혔다. 전광인이 뒤늦게 공격에 가담했지만 예상 밖의 팽팽한 흐름이 펼쳐졌다.어렵게 2세트를 따냈지만 한국의 고전은 계속됐다. 센터진의 활약이 더해지지 못하면서 힘겨운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3세트 막판에서야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뒤늦게 몸이 풀린 한국은 4세트에서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미얀마의 추격을 따돌리고 힘겨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기원 감독은 "결과적으로 서브의 강약을 조절한 것이 적중했다"라고 승리의 비결을 꼽았다. 이어 "에이스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경기는 아니다. 모든 면이 불만스럽다. 이 대회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귀국해서 훈련시키겠다"라고 밝혔다.1승1패로 A조 2위가 유력해진 한국은 3일 개최국 베트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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