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의 8월 실업자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와 신규고용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독일 연방노동청은 계절조정을 감안한 8월 실업자수가 전월보다 9000명 증가한 29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000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실업률은 6.8%로 전달과 같았다. 독일의 실업률은 아직까지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지출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 4월까지만 해도 감소세를 이어오던 독일의 실업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유로존의 장기 침체로 유럽지역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독일 기업들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칼스텐 브르제스키 ING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튼튼한 노동시장은 올 1분기 독일의 성장동력이었다"며 "그러나 오늘 발표된 수치는 독일의 노동시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하반기 성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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