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9일 잠정합의안 부결 후 첫 부분파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싸고 노노갈등을 빚었던 한국GM노조가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처음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9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금속노조 총파업 일정에 맞춰 오후 12시50분부터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이후 첫번째 파업이다. 파업일정은 이날 하루만 확정된 상태며 교섭 일정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 10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첫 파업을 시작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지난 13일까지 총 10차례의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는 13일까지 총 1만3300여대를 기록했다.노조는 14일부터 모든 쟁의행위를 중단했으나 16~17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81.3%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되면서 열흘가량 투쟁방향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나오지 않는 등 내부 노노갈등 봉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특히 부분파업 재개에도 불구, 노조 조합원들이 줄파업을 선언한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비교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추후 노노갈등 심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가 사측에 지난 28일까지 다음 교섭일정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한 조합원은 "교섭도 없고 파업은 흐지부지 됐다. 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는거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조합원도 "이날 파업도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것일뿐, 쟁대위 결과가 하루 파업 결정이란 것에 다들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노노갈등 심화 가능성을 전했다.회사측은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돼) 협상을 위한 준비를 더 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만간 교섭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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