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기회 제공에 위배' 판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공공기관 신규채용 시 '필기시험' 도입키로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현행 공공기관 직원채용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9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직원 채용에 우선 필기시험을 도입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어 추진 성과를 보면서 도내 22개 공공기관으로 필기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필기시험을 생략하고 서류전형, 면접만으로 이뤄지는 현행 공공기관 직원채용 행태가 '공정한 기회 제공에 위배' 된다는 판단아래 오는 10월부터 공공기관 신규직원 채용 시 '필기시험'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공공기관별로 인사채용에 관한 관계규정 정비를 실시한 후 오는 10월부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필기시험 의무화를 시범 실시한 다음, 추진 성과에 따라 도내 22개 공공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면 공무원 채용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 중 2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 운영되고 시험 전형에 따라 전공필수 과목이 들어가게 된다. 필기시험 실시에 따라 수험생은 5000원의 시험전형료도 지급해야 한다. 이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직원 채용에 따른 공정성 시비, 특혜의혹 및 청탁 등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의무화하게 됐다"며 "젊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은 응시자수 증가를 통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기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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