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감속운행 중이다. 서해대교는 오전 11시 이후 통행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태풍 볼라벤은 목포 북서쪽 110㎞ 해상에 있으며 이에 따라 교량이 통제되거나 감속 운행되고 있다.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인 목포해상 인근 장대교량 6개교(목포·소록·거금·백야·고금대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통행이 제한됐다.오전 8시20분부터는 인천대교가 30%, 영종대교가 20% 감속운행 중이다. 인천대교는 풍속이 초속 14~21m 사이에 해당하면 30% 감속운행하게 돼 있다. 영종대교는 빗길감속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다.서해대교는 태풍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오전 11시 이후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서해대교의 바람 속도는 초속 20m가 안 돼 통행이 제한되지는 않았다. 초속 25m인 상태가 10분 정도 지속돼야 교량 통행을 제한한다.항공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207편이 결항됐으나 이날 40편이 추가로 결항돼 총 247편이 뜨지 못하고 있다. 국제선 64편, 국내 183편이 결항됐다.여객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87개 항로, 126척의 선박이 운항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모두 운행 중이다.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오전 6시께 홍수대책상황실을 방문해 "비상근무를 철저히 하고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비상대책 근무 중인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나머지 국가하천과 국도, 철도 등 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비는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예상되니 태풍이 서울에 도달하는 오후 3시까지는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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