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교육감, 교과부 특감항의로 '200시간 비상근무'

【수원=이영규 기자】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28일부터 '200시간 연속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날부터 시작한 '특정감사'에 대한 항의 표시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특정감사로 교육자의 양심을 저버리게 하지 못합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교과부는 오전 9시부터 특정감사라는 비겁한 무기를 들이대며 경기교육을 본격 압박하기 시작했다"며 교육이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특감이 갖는 폭력성과 반민주성은 지방교육자치를 힘들게 할 것"이라며 "이런 교육의 퇴행에 대해서는 교육행정의 최고기관인 교과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아울러 "인정하기 어려운 교과부의 행태로부터 우리 경기교육을 지키기 위해, 특감이 끝날 때까지 '200시간 연속 비상근무'에 들어간다"며 "감사단 행동 하나 하나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경기교육의 최우선 과제는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것"이라며 "학생부 기재와 같은 비교육적이고 과잉된, 잘못된 대책으로는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없고, 특감이나 징계를 내세운 압박으로는 교육자들에게 양심을 저버리게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교과부의 특감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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