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달이다]CJ오쇼핑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사나이

조일현 CJ오쇼핑 상품개발2팀장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 성공 주역CJ오쇼핑 내 매출신기록만 다섯차례[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신기록 제조기'가 어울릴 것 같다."조일현 CJ오쇼핑 상품개발2팀장을 두고 나온 표현이다. 홈쇼핑에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기록을 세웠길래 이런 평가가 나왔을까.답은 물론 매출이다. 그가 기획해서 내놓은 브랜드는 때 마다 대박을 터트리면서 '기네스 달성제품'의 반열에 올랐다. 조 팀장이 갈아치운 매출 신기록은 2004년 이후 총 5번. 같은 기간 동안 회사 전체에서 신기록을 세운 제품은 총 11개다. CJ오쇼핑에서 나온 매출 기록의 거의 절반이 그의 손을 거친 셈이다.

▲CJ오쇼핑의 '신기록 제조기' 조일현 상품개발2팀장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의 올 가을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 팀장의 기록 제조를 도왔던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로우 알파인(Lowe alpine)'이다. 국내에서는 익숙치 않은 브랜드지만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는 내로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꼽힌다.조 팀장은 "CJ그룹의 비전이 바로 '온리원(ONLY ONE)'"이라며 "오직 CJ오쇼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소싱해 판매해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해야 할 일이고 이를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인 '로우알파인'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기존 브랜드보다 더 뛰어난 품질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러나 로우알파인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은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콧대 높은 영국 본사가 한국의 조그마한 홈쇼핑 방송업체에 브랜드를 맡기고 싶지 않았던 것. 조 팀장은 "브랜드를 CJ오쇼핑이 유치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해마다 새로운 제안서를 보내고, 담당자를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브랜드를 따냈다"고 전했다.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할 만큼 조 팀장은 로우알파인의 가능성을 믿었다. 또 그에 걸맞는 가격전략도 펼쳤다. 상대적으로 고가로 상품을 판매했던 것. 제품의 기획과 생산을 그가 직접 지휘했기 때문에 품질에는 분명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략이었다.결과는 두말할 나위 없이 '성공'이었다. 지난해 첫 론칭 방송에서 로우알파인은 45분 방송동안 1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바로 '기네스 달성제품'으로 이름을 올린 것. 또 다음 방송에서는 1시간 방송동안 18억원의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또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조 팀장은 "제품 판매후에 고객만족지수(CRI)를 체크하는데 기존의 중저가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또 8% 수준에 머무르던 브랜드 인지도도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68%까지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해 매출만 220억원을 기록하면서 CJ오쇼핑 전체에서도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조 팀장은 "함께 일하는 16명의 직원들이 모두들 물불 가리지 않고 일했다"며 "영상 촬영을 위해 지금도 일부 직원들은 알프스산맥 정상인 '몽블랑'지역에서 직접 촬영을 하고 있다"며 공을 함께 직원들에게 돌렸다.그의 손을 거쳐서 대박을 터트린 제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론칭한 디자이너 장응복의 홈 인테리어 브랜드 '복(bogg)'과 탤런트 이미숙과 함께 만든 '스타릿(Starit)'도 그의 작품이다.조 팀장은 "앞으로도 온리원 브랜드들을 꾸준히 만들어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른 홈쇼핑 업체들과 달리 CJ오쇼핑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가 굉장히 많은데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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