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바보 만든 G구청 과장 사연 화제

서울시내 한 구청 과장, 보건복지부 2011년도 복지사각지대 일제 조사 평가 사업에서 ‘우수상’ 받고 ‘최우수상’ 받은 것으로 거짓 보고,,,올해 공무원상 받고 부상으로 500만원까지 받아...부상은 고위 공무원이 낚아 챘다는 후문도 있어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내 한 구청 과장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상을 받고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속인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울시내 G구청 한 과장은 2011년도 복지사각지대 일제 조사 평가 사업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그러나 이 과장은 '우수상'을 받은 것을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고쳐 구청장에 보고했다.이에 따라 해당 구청은 이 과장에게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이는 업적을 보이는 공무원에 주는 ‘올해 공무원상’을 받게 됐고 부상으로 500만원까지 주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이런 실적 부풀리기로 담당 팀장이 승진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 그러나 부상으로 받은 500만원은 또 다른 고위 관계자가 낚아챘다(?)는 후문도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만약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고위 관계자는 이 사실 전모를 사전에 알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짓은 곧 바로 발각되게 돼 있는 법.이같은 사실이 일어나자 바로 인근 과에서 “무슨 소리냐”며 “우수상을 받았을 뿐 인데 무슨 최우수상을 받았냐”고 반발하면서 일이 터졌다.이런 내용이 해당 구의회 한 의원에 들어갔고 구 의원이 의회에서 문제 제기하면서 사건 전모가 들어난 것이다.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구청에서는 ‘구 의회 의원 무용론’이 수그러들게 됐다.한 공무원은 “구 의원들이 별로 하는 일 없지만 그래도 이번 일을 보면 공무원을 견제할 사람은 바로 구 의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구청장 리더십은 큰 상처를 입게 됐다는 후문이다.구청장을 보필해야 하는 고위 공직자인 과장이 구청장을 속인 꼴이 돼 뒤늦게 라도 화제가 되고 있다.또 구청장을 가까이서 보필하는 감사담당관은 이같은 사실을 체크해야 하는 업무을 갖고 있으나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구청장만 우스운 사람으로 말들게 됐다는 후문이다.해당 구청 고위공무원은 “서울 한 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며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고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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