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완화 실효성 의문..주택시장 부진 계속될 것'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해외 투자은행(IB)들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의 실효성이 미미하다고 전망했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부동산 경기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DTI 규제완화에도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2명 이하로 구성된 20~30대 가구수 증가와 주택구매에 대한 30~40대 가구의 부정적 의견 등이 늘어나는 것도 부동산 시장 침체를 이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향후 6~12개월간 국내 주택시장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HSBC 역시 "한국 정부가 DTI 규제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도한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HSBC는 우리나라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5.9%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지만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으며 부동산시장 부진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이 주택거래를 제한하고 있고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수요하락이 다시 집값을 끌어내리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이와 함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한국은 주택시장 부진이 내수침체로 가장 빠르게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들면서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시장 침체가 경제상장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HSBC는 경기부양을 위해 한은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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