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베트남 개발전략원구원(DSI)과 지식공유사업(KSP)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획재정부와 베트남 재무부 간 맺은 KSP의 후속조치다. KSP는 기획재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상원조시스템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사업이다. KSP사업을 총괄하는 재정부 국제개발정책팀 김태웅 사무관은 "그물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같이 알려주는 것과 같다"며 "연구위원들은 협약을 맺은 나라에 필요한 경제정책을 연구하고 알려줌으로써 개도국 고위관계자들의 실무능력 제고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하는 개도국이 늘어나면서 2004년부터 시작된 정책자문사업이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2곳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3개국에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수출금융제도 설립이 필요하다는 정책 자문으로 2006년 '베트남 개발은행'을 설립했으며 이 후 정부는 2009년부터 3년 간 중점지원국으로 지정, 경제발전전략을 전수했다. 이에 베트남 보홍푹 기획투자부 장관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앞으로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에 KDI와 DSI 간 협약은 '베트남 사회경제정책의 향상 및 중장기적 실행방안 지원'으로 KDI 측은 베트남 고위관계자와 담당자문관 등과 만나 베트남 사회경제정책의 미흡한 부분과 개선점을 중간보고할 예정이다. KDI는 KSP 사업의 총괄수행기관으로 2004년부터 KSP의 실무적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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