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10명중 4명이상 'LTE 스마트폰 관심없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가 국가별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미국인의 절반은 LTE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씨넷 등 IT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3000명 가운데 47%는 '4G LTE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6%는 LTE와 HSPA+, 와이맥스 등 다른 4G 기술간의 품질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크리스토퍼 라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조사 결과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이 4G 홍보에 아무리 열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본래 이 조사는 아이폰5가 출시됐을 때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등 4G LTE 기반이 부족한 통신업체들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것인지 예측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국에서 LTE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는 버라이즌으로, 최근 LTE 커버리지를 확대해 미국 인구의 4분의 3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관해 크리스토퍼 라센은 "버라이즌이 LTE 경쟁에서 승자가 됐을 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4G 네트워크가 얼마나 구축됐는지 여부는 관심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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