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독도 영유권 문제와 일황 사죄 발언으로 그 어느때 보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지방체육협회 관계자 100여 명이 경기도를 찾아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일본 이치하라시 체육협회의 청소년 교류 방한단체 100여 명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도 광명시를 방문, 교류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팀은 '이치하라시 소년의 날개' 팀으로 지난 2005년 경기방문의 해 이후 해마다 경기도를 찾고 있다. 지난해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교류행사에는 축구, 농구와 함께 검도가 교류분야에 새로 포함돼 한일 청소년 간 우호와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또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도 가졌다.경기관광공사와 이치하라시는 향후 보다 많은 한일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해외원정 25주년이 되는 2014년에는 교류 스포츠 종목 및 연령층의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는 양국 간 정치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진행됨으로써, 일본 관광객의 방한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는 동시에 민간교류가 국가 간의 문제와는 별개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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