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순간을 담은 향기···佛 향수 아닉구딸 국내 입성

아닉구딸 향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사랑스러운 딸이 핑크빛 볼을 하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순간을 향기로 담아내면 어떤 향기가 날까. 어린 시절의 기억, 처음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런 아름다운 순간을 향기로 표현해 낸 럭셔리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이 국내 입성했다. '아닉구딸 하우스'의 모든 향수 제품은 아름다운 순간과 경이로운 자연, 유명한 예술 작품 등 삶의 순간 속에서 느끼는 특별했던 감성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표 향수 중 하나인 '쁘띠뜨 쉐리(사랑하는 작은 소녀라는 뜻)'는 아닉구딸이 그녀의 딸인 까밀구딸(Camille Goutal)을 위해 만든 향수로, 어린 소녀의 사랑스러운 핑크빛 뺨을 복숭아와 바닐라가 조화를 이룬 달콤한 향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초로 인수한 해외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향수 브랜드. 프랑스의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패션 모델이었던 아닉구딸이 자신의 삶 속에 특별했던 순간들을 최고급 향 원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감성으로 완성해내는 특별한 향수다. 뛰어난 실력의 피아니스트와 패션 모델로 활동하던 아닉구딸은 어느 날 향수의 도시인 프랑스 그라스 지역에서 조향사로서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20여년간 끊임없이 새롭고 완벽한 향기를 개발하며 아닉구딸 하우스의 성장을 도모했다.우아하고 예술적인 감성과 최고급 향 원료만을 사용해 개발된 독창적인 향기를 담은 아닉구딸의 향수들은 출시되자마자 향수 전문가들에게 품격 높은 향수로 인정을 받으며 지금까지 그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아닉구딸은 20여가지의 향수를 대중에게 선사하고 1999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는 그녀의 딸인 까밀구딸과 아닉구딸 여사의 오랜 친구이자 조향사인 이사벨 도엔(Isabel Doyen)이 함께 아닉구딸 하우스의 이름을 전하고 있다.특히 아닉구딸 하우스는 유행을 타지 않는 영속적인 스타일 및 유일무이한 고유의 향으로 설립된 지 30년 만에 고급 향수의 세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향수'이자 '우아한 프렌치(French) 스타일의 탁월한 향수'로서 전 세계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아닉구딸의 향수 제조 기본 원칙은 '완벽함'이다. 내부 조향사인 이사벨 도엔과 까밀구딸은 엄격히 선정된 고급 향 원료를 사용하며 수작업을 통해 한 방울로도 완벽한 향기를 완성해 낸다. 향수병 또한 프랑스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전문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리본 장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완성된다.최근 론칭한 타 고급 향수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아닉구딸은 상당히 독창적이라는 평가다. 아닉구딸에는 단독 조향사가 있어 아닉구딸만의 독창성을 가진 아름다운 향을 만들어 선보인다. 따라서 아닉구딸은 가벼운 코오롱보다는 한 번에 향수 중심으로 한 가지 향만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럭셔리의 모든 것은 디테일에 있다”는 아닉구딸의 말처럼 그녀의 조향 노트를 보면 최고의 향수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완벽한 디테일을 필요로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아닉구딸 아뜰리에를 방문하면 향수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향수가 만들어진 퍼퓸 오르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1부터 14까지 농도에 따라 오르간처럼 디스플레이 돼 자신이 원하는 향을 쉽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닉구딸 향수는 여러 제품을 섞어 뿌릴 필요 없이 오직 단 하나만으로도 최상의 감성과 품격을 표현해내는 완벽한 자신감이 담긴 향수다.아닉구딸의 모든 향수는 예술적인 영감을 받아 제작된 '퍼퓸 오르간'에서 최상의 향기로 만들어진다. 토스카나의 신비로운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오 드 아드리앙', 아닉구딸이 가장 완성도 높은 향수로 손꼽는 최고의 장미 향수 '스 스와 우 자메' 등은 그 완벽함으로 최고의 니치 퍼퓸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닉구딸은 아시아인의 취향에도 적합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프랑스 하이엔드 퍼퓸 하우스 아닉구딸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과 독창적으로 창조해 낸 완벽한 향의 매력을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론칭을 통해 국내 최고급 향수 시장 성장 견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닉구딸은 1981년 창립자 아닉구딸이 프랑스에 첫 번째 향수 부티크 아닉구딸 하우스를 오픈한 이래 현재 유럽 내 12개의 단독숍 및 약 40개국 13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한국 시장 론칭을 통해 아닉구딸은 국내 고객들에게 여성 향수를 중심으로 남성 향수, 보디 로션, 퍼퓸드 캔들 등 40여가지의 품목으로 차별화된 품질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아닉구딸은 24일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서관 1층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국내 최고급 향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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