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박근혜 만나서 '요즘 정치인들 애국심없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과 현철씨 부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 대선후보가 된 것을 축하한다고 덕담한 뒤 "나라가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이고 한중, 한일관계도 복잡하다"며 "이때 여당 대선후보는 참 중요한 데 잘 하시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 한 사람으로 언제나 우리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애국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애국심이라는 말이 우리 정치할 때는 많아 '애국심 가지고 이런다'고 하는데 그런말이 이제 없어졌다"며 "정치인들이 안 쓴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앞서 "이번에 제가 우리 사회가 갈등이 많이 되고 있어 나라가 한 번 더 발전, 도약하고 국민이 행복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대통령도 대통합을 이뤄나가는 데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애국심을 강조한 발언에 대해 "정치에 중요한 게 애국심"이라며 "그것이 바탕이 돼야 사심없이 할 수 있는데 그 마음이 안 서면 하는 일마다 국익을 헤칠 수 있고, 국민에 피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현충원과 봉하마을을 방문한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마포구 동교동의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자택을 찾을 예정이며 23일에는 현충원을 다시 찾아 고(故)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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