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승진 대상자에 아래 순번 직원 포함, 직원들 “안희정 지사와 같은 지역출신도 들어가” 비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가 5급 승진대상자 발표 뒤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승진순번이 낮은 직원이 순번이 높은 직원을 제치고 대상자에 들고 해당직원들이 특정지역출신이란 이유에서다.충남도는 지난 14일 ‘2012년 하반기 지방5급 심사승진대상자’ 20명을 발표했다.이 가운데 행정직 13명 중 일부 직원이 승진순번에서 한참 뒤처지는데도 승진대상자에 들어갔다. 특히 승진대상자에 오른 직원들이 도지사와 같은 특정지역출신이란 점도 직원들의 불만을 키웠다.직원들 사이에서 인사에 고위직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강력히 작용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승진예정자 대상에서 떨어진 직원은 “승진자 선정 때 근무평가점수로 한 것이냐, 주요 부서에 따라 정해진 것이냐”며 승진대상자 선정에 의문을 나타냈다.지난 17일 충남도 행정포털에도 인사기준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인사 불평불만(인사기준 없다. 줄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직원은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근무평정대로 인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해왔던 실·국 안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국장들에 의해 인사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글에 댓글을 올린 다른 직원은 “순리대로 지켜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한 자리 숫자인 사람이 두 자리 숫자인 사람한테 밀리면 과연 정당한 것인지요”라고 문제를 삼았다.다른 직원은 “힘 있는 과 힘 있는 분들, 윗분들한테 잘 보인 분들만 승진하는 듯”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다른 직원은 “근평 순위? 물론 중요하지만 필요 없다. 압력이 최고다. 압력에 굴복, 13명 안에 들도록만 하면 최고다. 그게 충남도청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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