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8년 만의 폭염'인 올여름 더위가 이번 주부터 한풀 꺾이고 '가을장마'가 찾아올 전망이다.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돼 20일까지 최고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화요일인 21일 중부와 남해안 지방에, 22∼24일은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토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지겠다. 서울의 경우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게 된다.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도 구름이 많아 더위는 수그러들 전망이다. 이번 주 내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30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도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인 3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더위가 수그러드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완전히 뒤덮어 폭염을 불러왔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물러나고 있기 때문이다.북태평양 고기압이 빠지면서 그 둘레가 우리나라에 걸치면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기 쉽다.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면서 때때로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한다. 이른바 '가을장마'다.가을장마는 보통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까지 우리나라에 자주 비를 뿌리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물러나면서 끝난다.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순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해 그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낙성 강수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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