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17일 키움증권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3월부터 시작된 증시 침체가 6월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키움증권이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면서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2012년 연간 추정치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증시 침체로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7% 감소한 수치다. 원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23.2% 감소한 351억원을 기록했고 상품운용부문의 손실도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증시 침체에 따른 자연스러운 실적 악화로 추가적인 일회성 요소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수익증가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란 판단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과거 증시 침체 시마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고객의 저변을 확대했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브로커리지 부문의 어닝 파워가 더욱 증가했다"면서 "증시 침체로 신규 계좌 유입 성장세가 둔화돼도 과거부터 누적되는 고객계좌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브로커리지 어닝 파워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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