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6일 "김무성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에 들어와서 특별히 대선에 대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은 너무 과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 대선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서 박 전 위원장 캠프가 김무성 전 의원을 영입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관측에 대해 "본인이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면 스스로 최대의 노력을 다하면 그만이지 그 이상의 다른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전 비대위원은 "(캠프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표가 많이 모이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면서 "캠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비대위원은 또 "박 전 위원장이 대권을 지향하면서 발표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다. 이것들을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어떻게 실천하겠다 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며 "이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이 사람을 잔뜩 모아 놓는다고 해서 선거의 효율을 가져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김 전 비대위원은 박 전 위원장이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非박근혜) 인사들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 지적에 관해 "꼭 그래야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 자체가 대선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것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친박계의 좌장격이었다가 세종시 문제로 박 전 위원장 측과 멀어졌던 김무성 전 의원은 지난 4ㆍ11총선에서 불출마로 '백의종군'하며 박 전 위원장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유럽 여행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한 김무성 전 의원은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마지막 정치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효진 기자 hjn252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