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무더위' 덕분에 대형마트에서 국산 과일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이 회사의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산 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과일 매출 가운데 국산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80%를 넘어서 예년 보다 차이를 더 벌였다. 올 들어 3~4월에는 국산 과일의 매출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무더위로 인해 국산 과일 공급이 늘어났고,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산 과일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동안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1%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포도와 복숭아는 각각 20.4%, 20.2%의 매츨신장률을 기록했고, 사과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17% 늘었다.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22일까지 '국산과일 초특가전'을 진행하고, 캠벨포도, 복숭아 등 국산 과일을 시세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캠벨 포도(5kg·박스)는 시세보다 27% 저렴한 1만3800원에 준비했고, '부드러운 복숭아(4.5kg·박스)'는 1만9900원에 내놓았다. 또 자두(1.8kg·박스)와 감귤(1kg·봉)도 각각 1만원, 8900원에 선보인다.신경환 롯데마트 과일담당 상품기획자(MD)는 "올해 8월은 폭염으로 국산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더운 날씨로 인해 여름과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소비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국산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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