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종합요리식품기업인 아워홈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슬람시장 개척(수출)을 위한 인증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 사업에 유일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이슬람교도를 뜻하는 무슬림의 경우 경전인 코란에 위배되는 음식을 금하고 있는 터라 이슬람법에 정해진 식품인증인 '할랄(Halal)'의 기준을 통과해야 수출이 가능하다. 그 동안 국내 식품기업들은 까다로운 기준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공인된 할랄 인증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이슬람 식산업이 외부에 문호를 열고 있고 한류에 대한 무슬림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농식품부는 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이에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아워홈은 2014년 7월까지 향후 2년 동안 할랄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한식을 연구·개발하게 된다.아워홈은 이미 HACCP, ISO 14000, ISO 22000, FSSC 22000 등 세계적인 식품안전시스템을 표준화해 한식에 적용하고 있는 선도 기업이란 평가로 이번 사업의 연구자로 선정됐다.이번 연구에는 할랄 인증 관련 국내 컨설팅 1위 업체인 펜타글로벌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제품의 개발 및 산업화는 아워홈이, 인증절차와 표준화는 펜타글로벌이 각각 담당한다.총 연구 예산은 2년간 6억 원으로 농식품부와 아워홈, 펜타글로벌의 매칭펀드 형태로 마련하게 된다.아워홈은 국·탕, 김치, 김, 면, 떡, 어묵, 장류, 두부 등의 한식에 대한 할랄 인증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김미영 아워홈 식품연구원 기획팀장은 "아워홈의 식품 사업이 경쟁사들보다 글로벌 기준에가깝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며 "미개척시장인 무슬림 시장으로의 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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