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몸살에 시달린다. 프로야구 선수회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WBC와의 협상마저 평행선을 달린다.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의 국제관계위원장을 담당하는 시마다 도시마사 니혼햄 파이터스 대표는 14일 미국 뉴욕에서 WBC 사무국 측과 대화를 가졌다. 시마다 대표는 프로야구 선수회의 불참 결의를 초래한 WBC 수익금 배분 등 참가 조건의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얻지 못했다. WBC의 아시아 담당 짐 스몰 MLBI 부사장은 “현 조건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 재검토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불참 결의는 NPB와 프로야구 선수회의 문제”라며 “조속히 해결해 정상 참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만남 뒤 시마다 대표는 “큰 변화를 얻지 못했다. 세세한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평행선을 달린 대화로 일본의 WBC 참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앞서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타이거즈) 프로야구 선수회 회장은 지난 7월 “수익금 배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보이콧을 철회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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