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이 오는 가을 열리는 제18차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 2270명 선출 작업을 마쳤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8260여만명의 당원을 대표해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에 참석해 '대선' 기능을 수행할 선거인단이 확정된 셈이다.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시진핑(習近平)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부주석에게 총서기 자리를 넘겨줄 게 유력하다.당은 지난 4~7월 31개 성(省)ㆍ시(市)에서 1556명을 선출하고 중앙 직속 기관, 국가기관, 금융 분야, 기업 분야에서 따로 뽑은 대표로 총 227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후 주석 등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모두 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출된 대표 수는 5년 전 제17차 당대회보다 50명 정도 증가한 것이다. 대표들은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당대회 참석이 최종 확정된다.당은 당내 민주주의와 민주집중제 원칙에 따라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출했다고 강조했다.기층당원을 대표할 수 있도록 간부 아닌 기층조직 출신 비율이 32% 이상이며 심지어 농민공 단체에서도 대표를 선출했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기층대표 비율은 14차 당대회(1992년) 당시 22%, 16차(2002년) 당대회 때는 24.3%였다.당은 인민의 지지 확보와 체질 개선을 위해 젊은층과 새로운 인물도 충원했다. 여성의 참여도 크게 늘었다. 현지 경제뉴스 사이트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중국 전역 31개 성ㆍ시ㆍ자치구에서 선출된 지역 대표 1556명 가운데 422명이 여성이다. 소수민족 출신도 10%에 이른다.2270명의 대표는 오는 가을 열릴 18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한다.당 중앙위원들은 당대회 폐막 직후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1중전회)를 열어 총서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정치국 위원을 선출해 권력층이 교체된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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