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학교폭력 실태조사' 온라인으로 실시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교육당국이 이달 말부터 온라인으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1개월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2차 실태조사는 지난 4월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매 학기 초 3~4월과 8~9월 연2회 실시하는 것을 제도화하고, 기존의 우편조사를 온라인조사로 바꾸기로 한 교과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초 1~2월에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설문지 회수 방법이 번거로운 데다 학생들과 학부모의 무관심 등으로 전체 회수율이 25%에 그쳐 신뢰성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교과부는 지난 1차 실태조사 이후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이번 조사부터 조사방법, 문항, 공개방법 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 우편조사 방식을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전환하고, 조사 시기 또한 방학 중에 실시했던 1차 조사와는 달리 학기 중에 실시함으로써 충분한 사전안내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문항도 보완해 학교폭력 피해사례뿐만 아니라 가해 및 목격 사례와 학교예방교육의 효과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했다. 학교별 조사결과는 지난 1차 조사 때 교과부와 학교별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과 달리 11월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의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약 54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나이스 학생서비스 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별도의 인증번호를 무작위로 부여해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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